성경은 그 힘의 근원을 인격적인 하나님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인간은 제 아무리 우쭐해도 거의 비어 있는 원자, hole에 불과하다. 이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시작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Hole(구멍, 공간, 원)이라는 개념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건강 기별의 근간이 되는 사상을 알아보자.
모든 것의 99.9999999퍼센트는 허(虛, 빈 공간)이다. 우주의 모든 존재는 사실, 있는 것 같지만 거의 없는 존재이다. 오른쪽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인간의 감각에 고체라고 느껴지는 물질도 역시 거의 비어 있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원자에서 물질을 이루고 있는 핵(양성자와 중성자)은 전체 부피의 0.0000001퍼센트이고 그 주위를 전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공전한다. 그래서 공간이 채워져 있는 듯한 것이다.
이 원자를 붙들고 있는 힘을 물리학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힘으로 분류하고 있다. 핵 강력(Nuclear Strong Force),
전기 약력(Electroweak Force), 중력(Gravity). 물리학자들은 아직도 이 세 가지 우주의 근원적인 힘들을 하나로
통합하려 하고 있다. 2,000여 년 전에 성경의 저자들은 위 사실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그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느니라”(이사야 40장 17절).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히브리서 1장 3절).
이 우주와 인간을 붙드는 힘이 없다면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과학과 성경의 가르침이다. 성경은 그 힘의
근원을 인격적인 하나님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인간은 제 아무리 우쭐해도 거의 비어 있는 원자, hole에 불과하다. 이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시작이다. 그 빈 것(hole)을 채울 수 있는 영원한 것이 결여되면 허탈함에 빠지는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영원한 것은 사랑하는 관계를 통해 나누는 추억이다. 1) 하나님과의 추억 2) 사람과의 추억. 그래서 십계명은 하나님과 사랑의 추억을 나누는 네가지 길과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여섯 가지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Hole에 W를 앞에 붙이면 Whole이 된다. Whole이라는 단어는 전체적, 전인적, 통합적이라는 개념이 있다. 부분적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닌 균형 짐을 말한다. Wholeness의 개념도 성경에서 비롯된다. 말씀이 육신이된 하나님, 예수가 wholeness의 모본이다.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누가복음 2장 52절).
예수의 지혜(智)의 성장, 예수의 신체(體)적 성장, 하나님과 사람에게 받은 사랑, 예수의 덕(德)을 배워 가는 지덕체(智德體) 교육이 바로 삼(三)육(育) wholeness 전인 교육이다. Wholeness의 또 다른 모습을 다음 성경 말씀에서 볼 수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1장 14절). Wholeness는 은혜에 치우치는 것도 진리에 치우치는 것도 아니다. 사실 은혜 없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요, 진리 없는 은혜는 은혜가 아니다. 진리는 뼈에 해당하고, 은혜는 살에 해당한다. 살 없이 뼈만 앙상하다면 흉측해서 옆에 있고 싶지 않고, 뼈 없이 살만 있으면 그 정체를 모르게 된다. 예를 들어 라면은 아무리 은혜롭게 먹어도 혈액은 걸쭉해 지고 혈압은 증가하며, 아무리 좋은 채식을 해도 마음이 불편하면 채식의 혜택이 감소한다. 기쁨으로 채식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백지 위에 원(hole)을 그리면 원 안과 밖이 구별된다. Holiness는 구별됨을 뜻한다. 원(hole) 밖은 세상, 원(hole) 안은 세상에서 구별된 영역을 묘사한다. 세상에서 살지만 하나님의 뜻을 구별해 원 밖에서부터 원 안으로 들어와 생활하면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삶을 살도록 그리스도인에게 권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장 1, 2절).
채식을 하는 것도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하는 것보다 구별되게 살려고 하는 영적 태도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몸의 건강은 구별된 영적 삶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구약의 정한 음식, 부정한 음식의 구별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구별됨을 생활화한 것이다. 따라서 성경은 채식주의(菜食主義)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구별됨, 거룩함을 호소한다. 채식이 주(主)가 되고 의(義)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구별된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호소한다.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로마서 14장 21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장 31절).
오늘도 Hole, Wholeness, Holiness의 삶을 살아보자